루믹스의 lx100m2 모델을 직접 사용한 지 4개월 정도 된 것 같습니다.
4개월 동안 직접 사용하면서 느꼈던 lx100m2의 장, 단점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lx100m2의 카메라 외관이나 기능적 설명이 필요하시면
이전 리뷰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https://shimjifam.tistory.com/54 [심지팸의 일상]
" 정말 쓸만한가? "
카메라를 입문하시는분들이나,
동영상은 조금 포기하더라도 사진이 잘 나오는
컴팩트 카메라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는
최고의 카메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rx100m7 모델에 비해서 동영상 기능은 떨어지고,
사진 관련 기능이나 퀄리티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럼 조금 더 자세히 두 기종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AF 기능 "
루믹스 lx100m2로 넘어오면서 가장 우려했고, 걱정되던 부분이 AF 였습니다. rx100m7이 A9의 AF 시스템을 그대로 넣은 수준이기 때문에 AF만큼은 정말 좋았습니다. 주로 아이를 촬영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움직이는 대상의 초점을 맞출 때가 많습니다. rx100m7은 움직이는 동안에도 정확하게 아이의 얼굴이나 눈의 초점을 추적하며 맞췄고, 핀이 나가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lx100m2를 직접 사용해보니, 역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 얼굴 인식 AF
요즘 출시되는 모든 카메라들은 얼굴 인식 AF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lx100m2 역시 포함은 되어있습니다. 다만, 카메라에 얼굴 인식을 할 대상을 사전에 등록해놔야 합니다. rx100m7의 경우 따로 등록을 해놓지 않더라도 사람 얼굴이면 초점을 얼굴에 맞췄지만 lx100m2의 경우 등록을 해놓지 않는다면 얼굴만 따로 AF를 잡지 않습니다. 반셔터를 통해 얼굴 부분에 초점을 맞추던가, 손으로 초점 영역을 지정해줘야 합니다.
얼굴등록은 최대 6명까지 등록이 가능하며, 우선순위를 정할수가 있습니다. 단, 마스크를 벗고 얼굴 등록을 해놓았더니 마스크를 쓰게 되면 얼굴 초점을 잘 잡지를 못했습니다.
- AF-C 워블링 현상
아이 사진은 아이가 잠시라도 가만히 있질 않기때문에 초점을 정확하게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점 모드를 주로 AF-C로 설정하고 촬영을 많이 하게 되는데, lx100m2의 경우 AF-C 모드로 설정하고 촬영하게 되면 주변 배 경부의 워블링 현상이 심한 것 같습니다. 컴팩트 카메라의 한계일 수도 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rx100m7과 비교했을 때 조금 심한 수준입니다. 연속적으로 바뀌는 초점에 계속 워블링 현상이 생기다 보니 지금은 AF-C 모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 두가지 부분이 lx100m2의 AF 부분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 적응을 하니 지금은 크게 와 닿는 문제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렌즈가 밝은 만큼 조금 더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고 AF-S로 적절하게 초점을 잡으면 생각보다 핀이 나가는 사진이 많지 않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킥보드를 타고 오는 아이의 모습도 큰 초점 이탈 없이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극도의 찰나의 순간, 정확하게 촬영하고 싶다면 4K 모드로 연사 촬영을 하면 됩니다.
" 편리한 조작성 "
lx100m2는 컴팩트 카메라 치고는 조금은 크고 무거운 바디를 가지고 있고, 외부에 여러 버튼과 다이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rx100m7 보다 휴대성 부분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휴대성은 조금 포기하였지만 조금 더 안정적인 그립감이 생겼고, 여러 다이얼 버튼을 통해서 촬영 시 정말 편하게 설정값을 변경할 수가 있습니다. 외부에 조리개, 셔터스피드, 노출 다이얼까지 모두 노출되어 있고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설정값들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rx100m7의 경우 렌즈 쪽 조절링을 조리개 값으로 설정해놨다면 노출 밝기 조절은 액정화면 또는 화면 옆쪽의 다이얼을 통해서 조작해야만 했습니다. 순간적인 변화에 맞춰 조작하기에는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lx100m2의 이런 디자인과 기능들이 흡사 예전 수동필름카메라의 느낌도 나기 때문에 하나하나 세팅을 맞춰가며 찍으면 사진 촬영의 재미가 배가 되는것 같습니다.
" 화각의 차이와 렌즈 밝기 "
각 카메라의 화각과 조리개 값은 lx100m2 는 35mm 환산 24-75mm, F 1.7~2.8, rx100m7는 24-200mm, F2.8~4.5입니다. 화각의 범위는 rx100m7이 월등히 넓고 조리개는 lx100m7이 더 밝습니다. 두 기종 모두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은 개인적으로 화각보다는 밝기가 밝은 렌즈가 더 쓸모가 많은 것 같습니다. 최대 광각 화각 크기는 같기 때문에 줌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은 발줌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합니다. 여행지를 놀러 가거나, 광활한 자연풍경을 담아야 할 때는 rx100m 7의 화각이 유리하겠지만 일반적인 스냅 촬영을 할 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리개 값의 차이는 큰 차이인것 같습니다. 아웃포커싱의 정도보다 카페나, 음식점 등등 실내에서 아이를 촬영할 때 밝은 렌즈가 아무래도 셔터스피드를 더 확보할 수 있고 흔들림 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조리개를 최대로 조였을때 rx100m7의 경우 F11, lx100m7의 경우 F16입니다. 거의 모든 카메라가 F16 정도의 값을 가지고 있는데 rx100m7 은 최댓값이 F11입니다. 아무래도 빛이 많은 한낮에 셔터스피드 값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lx100m2는 야경 촬영 시 준수한 빛 갈라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 동영상 "
rx100m7에서 기변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동영상은 포기하더라도 사진의 퀄리티를 올리자였습니다. 동영상 관련해서는 lx100m2가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lx100m2도 4k 30f까지 지원을 하지만 이 카메라의 기본적 성향은 사진 촬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카메라이기 때문에 영상 관련 기능들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유튜브, 브이로그 등을 촬영하기에는 조금은 어려운 카메라입니다. rx100m 7은 zv-1 출시 전부터 영상 관련 기능들을 강화해서 나온 콤팩트 카메라이기 때문에 영상 촬영을 하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180도 틸트 화면과 다양한 픽쳐 프로파일, 3.5mm 외부 마이크 단자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영상 촬영에 비중이 높으신 분들은 절대 lx100m2를 구매해서는 안됩니다.
지금까지 루믹스 lx100m2 사용리뷰였습니다. 상당히 재밌고 촬영재미를 올려주는 카메라입니다. 영상 촬영보다는 사진 촬영이 주가 되고, 휴대성 등을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도 좋은 카메라인인 것 같습니다.
2023.07.26 - [Review] - 소니 zv-e10 사진용도로는 어떨까? vs 파나소닉 lx100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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