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년 3회 실기시험을 9월 7일에 치렀습니다. 시험문제와 Q&A는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전기기능사] 20년 3회 실기시험 후기! 시험 Q&A
9월 7일 드디어 전기기능사 실기시험을 치렀습니다. 필기시험 준비부터 실기시험까지 약 3개월간 전기기능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아직 최종 발표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동작시험을 �
shimjifam.tistory.com
이번 편에서는 제가 독학으로 실기시험을 준비하면서 유튜브나 블로그 등을 보면서 배웠던 부분과 사용했던 여러 가지 꿀팁을 소개할까 합니다. 학원을 다닌다면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일 수도 있지만 독학으로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소개합니다.
① USB 전동 드라이버
실기 준비편에서 말씀드렸던 전동 드라이버입니다.
시험장에 기본적으로 배관작업 시, 기구 부착시 사용하기 위해서 전동 드라이버는 무조건적으로 지참하게 됩니다. 전동 드라이버는 스트리퍼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구입니다. 제어판 회로 작업시 시간 단축을위해서 단자대를 풀고 조일 때도 사용합니다. 문제는 다양한 크기의 제품들이 있지만, 긴 시간의 시험시간 동안 전동 드라이버를 들고 계속 사용하게 되면 팔에 상당한 무리가 갑니다.
시험 때 감독관분이 전동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수험자에게 너무 강하게 조여지는 것 같다고 강도를 약하게 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USB 전동 드라이버는 편하게 자동으로 조였다 풀었다 할 수 있지만 힘이 강하지 않아서 피스가 뭉개지거나, 단자대가 손상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전동 드라이버에 비해서 무게도 가볍고크기도 일반 드라이버와 비슷하기 때문에 작업하면서 팔에 무리도 덜 가고, 쉽게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버튼식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고 앞 쪽에 달려있는 드라이버 비트도 일정 수준의 자성이 있어서 피스나, 볼트를 쉽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수동으로도 작동을 하기 때문에 덜 조여졌다 싶으면 버튼을 누르지 않고 수동으로 확실하게 조여주면 됩니다. 저는 단자대 볼트를 자동으로 최대한 조이고 마지막에 수동으로 한 두 바퀴 정도 확실하게 조여줬습니다.
전기기능사 실기 시험을 준비하면서 구매했던 공구 중에 제일 구매하길 잘했다고 생각된 제품입니다.
② 단자대 접점 번호
기능사 시험에 나오는 여러 가지 기구가 있고 각 기구마다 접점 번호가 있습니다. 사용방법에 따라서 접점 번호가 다르고, 주어진 시퀀스 회로도면에 따라서 접점 번호를 부여하게 됩니다. 처음에 유튜브를 보면서 공부할 때 다른 분들이 당연하듯이 접점 번호와 심벌을 외 운상태에서 척척 접점 부여를 하는 걸 보고 당연히 접점 번호를 다 외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에 사용되는 기구의 접점, 심벌 표시가 나온다는 걸 알고 외우려는 생각은 바로 버렸습니다.
어차피 시험장에 들어가게 되면 긴장한 상태에서 시험을 보기 때문에 평상시에 외웠다고 하더라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 같습니다. 여러 단자대의 접점 번호를 외우는데 시간 허비할 필요 없이 시험장에서 하나하나 정확하게 접점 번호 확인하면서 부여하면 문제없는 것 같습니다.
③ 제어함 작업 시간 확인
제어함 작업을 완료하는데 접점부여부터 최종 확인까지 평균적으로 1시간 20분정도 걸렸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도면이 평소에 제가 보던 도면들과 형태가 조금 달랐고 신중하게 작업을 하다보니 1시간 40분정도가 걸렸습니다. 다른 자격증 시험과는 다르게 전기기능사 실기 시험은 작업형이다보니 시험장소가 오픈되어있고, 다른 사람이 작업하는 모습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페이스에 괜히 쫓기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쫓겨서 서두르다보면 분명 실수가 발생합니다.
전기기능사 실기에서 한 번의 실수는 치명적입니다.
남들이 제어함 작업을 완료하고 배관작업을 하러 가더라도 평소에 제가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잘 알고있으니 다른분들의 페이스에 흔들리지 않고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④ 박스에 기구 설치
박스에 기구를 설치하는데 연습을 하다 보면 거의 형태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램프 기구들이랑 단자대가 두 개 밖에 없고 바뀌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푸시버튼 같은 경우 단자대가 잘못 연결되면 바로 실격입니다.박스에 기구를 설치하고 선을 연결하다 보면 생각보다 박스가 작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제 팁은 사용하는 접점을 한쪽에 몰아서 기구를 부착하는 거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기구에 푸시버튼이 2개 들어가게 되면
하나는 NC접점, 하나는 NO접점이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과 같이 NC, NO 접점을 한 방향으로 설치했습니다. 한 방향으로 설치를 하면 선을 결선할 때 편한 것 같습니다. 기구 뒷면에 견출지로 NC, NO 만 써줘서 붙여놓으면 헷갈리지 않고 쉽게 기구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황색 전선은 공통선
백색 전선은 NC 접점
적색 전선은 NO 접점
한쪽면으로 사용 접점을 몰아놓으니 공통선 작업하기도 편하고 접점 연결하기도 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⑤ 더블 클립 사용
벽면에 박스를 붙이고 뚜껑에 기구를 설치합니다. 그다음 배관을 통해서 나온 전선들을 벨테스터로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접점에 맞춰 연결을 해주게 됩니다. 이때 작업시간을 줄여주는 게 더블 클립입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박스 본체와 뚜껑을 더블 클립을 이용해서 잡아줍니다. 그 상태에서 벨테스터로 확인을 하고 알맞게 연결해주면 됩니다. 전선이 한 개라도 연결되어 있으면 뚜껑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다음부터는 더블 클립을 제거해도 됩니다.
선 확인하고, 다시 작업대에서 박스 뚜껑 찾고 그런 시간들을 아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준비하면서 나름 쏠쏠했던 기능사 실기 팁이었습니다. 대단한 방법과 팁들은 아니지만 저처럼 독학으로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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