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만 해도 쓸만한 전동칫솔들의 가격은 상당했지만, 점점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가격대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기존에도 몇몇 전동칫솔들을 사용했었지만 배터리, 사용감의 문제들로 인해서 다시 일반 칫솔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전동칫솔에 큰 기대는 안 하지만 이번에 구매한 오아 전동칫솔은 기존의 전동칫솔과는 다르게 음파를 이용한 기술이 추가되어 잇몸에도 무리가 덜 가고 조금 위생적으로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하니 속는 셈 치고 한 번 구매해봤습니다.
오아 클린이소프트 음파 전동칫솔
네이버 오아스토어에서 구매한 음파 전동칫솔입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클린이 소프트 제품으로 끝판 패키지 1+1 제품으로 69,800원에 구매했습니다. 한 개만 구매 시 44,800원입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색상이 있고 1+1 구매 시 원하는 색상으로 골라서 구매할 수가 있습니다.
오후 3시 이전에 결제시 우체국 택배로 당일 발송되기 때문에 다음날 바로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구성품으로 휴대용 케이스, 전용 브러시 2P, 무선충전 크래들, 사용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반 전동칫솔은 물리적으로 칫솔모가 진동 또는 회전을 하면서 치아를 닦아주는 형태이고, 음파 전동칫솔은 강한 음파 진동을 발생시켜 음파 진동 물줄기가 치아 사이사이까지 들어가 조금 더 꼼꼼하게 치아를 닦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 전동칫솔을 사용했을때 가장 불편했던 점이 이 부분이었습니다. 단계를 조절할 수는 있다고는 하나 칫솔모가 직접적으로 진동, 회전을 하면서 치아를 닦기 때문에 일반 칫솔에 비해서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오아 음파 전동칫솔을 사용해보니 진동이 있기는 하나 확실히 진동을 이용해 닦인다는 느낌은 덜하고 잇몸이 편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오아 전동칫솔은 총 5가지의 모드와 각 모드마다 3단계의 강도조절이 가능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클린 모드,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나 잇몸이 약한 사람이 사용하기에 좋은 센시티브 모드, 잇몸을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는 마사지 모드, 치아 착색이 문제인 분들을 위한 화이트, 화이트 플러스 모드가 있습니다. 각 모드마다 진동의 강도가 3단계로 조절이 되니 총 15가지의 모드를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칫솔모는 미국 FDA의 인증을 받은 듀퐁사의 W형 칫솔모가 들어있습니다. W형으로 치아 사이사이에 밀착되어 닦을 수 있고 칫솔모의 끝부분은 둥그렇게 라운드 처리가 되어 잇몸에 자극을 덜 주는 것 같습니다.
옵션 사항으로 듀퐁사 제품 말고 조금 더 부드러운 초 미세모 칫솔모를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잇몸이 예민하신 분들은 초 미세모를 선택하는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칫솔모만 따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본체의 상단부분에 캡을 벗겨내면 드라이버 비트 모양이 나오고 이곳에 칫솔모를 올바른 방향으로 꽂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칫솔모의 방향만 맞으면 쉽게 부착, 탈착을 할 수가 있습니다.
오아 음파 전동칫솔은 특이하게 기본 2분의 타이머로 30초마다 멈추는 진동 알림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치아 전체를 4곳으로 구분하여 30초씩 한 구역을 집중적으로 닦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상한 기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실을 인지하고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30초 동안 한 구역을 집중적으로 닦고, 알림 진동이 울리면 다른 구역을 닦고 하다 보니 안 닦이는 부분 없이 입안 전체를 닦을 수가 있었습니다.
음파 전동칫솔은 강력한 진동으로 치아를 닦는것이 아니고 음파를 이용한 물줄기로 닦아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일반 칫솔처럼 강하게 압력을 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강하게 압력을 가해주면 본체에서 압력이 너무 강하다는 알림 진동과 함께 진동을 약하게 만듭니다. 힘을 강하게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잇몸에 무리가 덜 가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 안쪽으로 본체와 여분의 칫솔모가 들어갈 공간이 충분하기때문에 회사나 여행 시 휴대해서 들고 다니기에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마감이나 디자인이 상당히 우수한 것 같습니다.
오아 음파 전동칫솔은 IPX8 등급의 방수가 가능합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방수성능도 좋은데 IPX8등급은 1M 이상 수심에서 연속적으로 보호가 되는 정도의 등급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는 등급입니다. 전동칫솔 역시 일종의 전자제품이긴 하나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아 음파 전동칫솔의 장점 중 하나가 넉넉한 배터리 용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펙상으로는 850mAh의 리튬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고 하루 2번, 2분 사용 기준으로 약 60일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나와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용을 해보니 하루에 2번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2분을 넘겨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제 기준으로 약 한 달 정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사용시간은 달라지겠지만 이 정도면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전기에 본체를 연결하면 현재 배터리 상태를 확인 할 수 있고 충전되는 정도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한 가지 불편한 점은 충전 어댑터를 5V 1A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작동에 이상이 생기거나 고장이 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제품 설명서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공지를 하고 있는 만큼 기기에 맞는 어댑터를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5V 1A 어댑터를 사용하는 만큼 충전시간은 생각보다 매우 오래 걸립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로 구매했지만 약 한 달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꽤 괜찮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특유의 진동이 어색하고 간지러웠지만 익숙해지니 일반 칫솔이나, 전동칫솔에 비해 양치 후 상쾌하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것 같습니다. 진동의 세기도 약한 것 같은데 오히려 치아 사이사이까지 잘 닦인 느낌이고 전체적으로 개운합니다. 2분이라는 정해진 시간도 있고 30초마다 알림 진동도 오기 때문에 바쁜 경우에도 대충 닦는 일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치아건강에 도움은 확실히 되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가격대도 타 브랜드의 일반 전동칫솔이나 음파 전동칫솔에 비해 적정 혹은 저렴하기때문에 가성비면에서도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전동칫솔을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이나 음파 전동칫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오아 제품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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