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더워지니 슬슬 더치커피를 내려서 먹을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시원한 음료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여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거의 달고 사는데 항상 밖에서 사 먹으면 그 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집에서 직접 더치커피를 내려서 텀블러에 담아서 먹고 있습니다. 빈 플러스의 더치커피 메이커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유리 서버가 깨져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봤던 제품 중에 빈 플러스 제품이 가장 만족스럽고 사용하기도 편리했던 제품이라 다시 재구매를 했습니다.
빈플러스 마이더치 CS550
커피 관련 제품들만 판매하고 있는 빈플러스라는 브랜드에 출시한 마이더치 CS550 제품입니다. 여러 더치커피 기구를 구매하고 사용해봤는데 빈플러스 제품이 가장 심플하고 관리하기가 쉬웠던 제품이었습니다. 사용법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사용 후 세척이 중요한데 빈플러스 제품은 모든 파츠들을 손쉽게 분리하고 세척이 가능하기 때문에 애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빈플러스 마이더치 CS550 스텐 모델입니다. 스텐 제품과 일반 제품의 차이는 서버의 재질에 따라 나뉩니다. 일반 제품은 서버가 유리 재질로 되어있고 스텐 제품은 말 그대로 스텐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외에 빈플러스에서 스타벅스에 이 모델을 납품하여 스타벅스 리저브 에디션도 판매를 합니다. 에디션 제품은 서버 부분에 스타벅스 리저브 로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용량에 따라 350ml 제품과 550ml 제품이 있습니다. 350ml 제품은 대략 5잔 정도의 양이 나오고 550ml 제품은 8~9잔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본 구성품으로는 스텐 서버, 물탱크, 커피 바스켓, 정수필터 10매, 원형 여과지 20매 등이 들어있습니다. 매번 사용할 때마다 정수필터1개와 원형여과지 2매가 들어가기 때문에 처음 구매하실 때 넉넉하게 추가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같이 동봉되어 있는 설명서에는 조립순서부터, 사용법, 커피의 양, 물의 양 조절 등 사용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들이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마이더치 제품은 완전히 조립하였을 때 물탱크나 밸브, 커피 바스켓 등 모든 면들이 외부로부터 완전히 밀폐된 형태의 모습입니다. 간혹 개방형 구조로 되어있는 제품의 경우 외부에서 이물질이나 먼지 등이 알게 모르게 들어갈 수 있는데 마이 더치는 완전히 밀폐된 형태이기 때문에 커피를 추출, 보관을 할 때 조금 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550ml 기준 빈플러스에서 추천하는 커피의 양은 80g입니다. 처음에는 기준 양에 맞춰서 내려보시고 커피의 맛을 보고 개인의 취향에 맞춰 양을 늘리거나 줄이면 될 것 같습니다. 정량한 커피를 탬퍼 혹은 수저 등을 이용하여 최대한 평평하게 맞춰주면 됩니다.
원두의 분쇄 정도는 핸드드립과 에스프레소의 중간 정도가 적당한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입니다. 저 같은 경우 드롱기 커피 그라인더를 사용하는데 분쇄 정도를 FINE과 MEDIUM 사이에 맞춰놓고 사용합니다.
윗면을 평평하게 맞춰준 후 원형 커피 여과지를 올려줍니다. 물이 최대한 고르게 펴 저서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입니다. 커피 바스켓에는 바닥면에 여과지 1개, 윗면에 1개 총 2개의 원형 커피 여과지가 필요합니다. 커피를 내려먹는 횟수가 늘어나면 사용되는 여과지의 양도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바닥, 아랫면에는 1회용 여과지가 아닌 스테인리스로 만든 디스크 파인 필터를 사용합니다.
처음 마이더치 상품을 구매할 때 옵션란에 들어있는 디스크 파인 필터입니다.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져 사용 후 세척하여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디스크 파인 필터는 종이 여과지와는 다르게 커피가 가지고 있는 오일 성분까지 함께 추출하기 때문에 더욱 깊고 풍부한 바디감의 커피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커피의 맛도 좋아지지만 무엇보다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커피를 자주 내려 드시는 분들에게는 1회용 종이 여과지보다 이 필터가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물탱크 아래쪽에 있는 클린 드립 밸브를 풀어 안쪽에 정수필터를 넣어줍니다. 정수기 물을 사용하긴 하지만 물탱크에 묻어있을지 모를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 정수필터 역시 1회 용품입니다.
어떻게 보면 더치커피를 내리는 과정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탱크에서 물이 떨어지는 정도를 밸브를 통해서 조절을 해줘야 합니다. 밸브를 조금씩 열어가면서 1초에 1방울씩 떨어질 수 있도록 밸브를 조절해줘야 합니다. 처음에 정수필터에 물이 스며드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물이 안 떨어지다가 다 스며들게 되면 물방울이 떨어집니다. 생각보다 밸브를 조금만 열어도 떨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씩 천천히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물이 빨리 떨어지게 되면 아무래도 내려진 커피의 맛이 조금 연할것이고, 너무 천천히 떨어지게되면 추출하는데 장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설명서에 나와있는 데로 1초에 한 방울씩 떨어질 정도로 맞춰주면 커피를 추출하는데 대략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저 같은 경우 밸브 조절까지 해놓고 세팅된 상태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서 추출을 합니다. 커피를 추출하는 중간중간 확인이 가능하다면 물이 제대로 떨어지고 있는지 확인을 하면 좋습니다. 마이더치를 사용하면서 다른 저가의 더치 기구처럼 물막힘 현상으로 물이 안 떨어지는 경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유리로 된 서버를 사용할 때는 추출이 끝나면 다른 용기로 내려진 커피를 옮겨 사용하곤 했었는데 스텐 서버를 사용하니 그대로 보관, 사용할 수가 있어서 더 편리한 것 같습니다. 확실히 스텐 서버가 유리 서버보다 사용하기에도 편하고 보관면에서도 용이한 것 같습니다.
추출된 커피는 바로 먹는 것보다 8~10시간 정도 숙성을 해서 마시면 조금 더 진한 커피의 향을 맛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동봉되어 있는 설명서에 나름 다양한 홈카페 레시피가 포함되어 있으니 한 번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빈플러스 마이더치 CS550 스텐 제품 리뷰 및 사용기였습니다. 다양한 가격대의 더치, 콜드브루 메이커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가장 적당한 가격의 좋은 퀄리티의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보다 간편하게 더치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이더치 제품입니다. 저처럼 커피를 좋아하시는분들이라면 집에서나, 회사에서 하나쯤 구매해 놓고 사용하면 커피값도 절약되고 맛있는 콜드브루 커피를 손쉽게 즐길수 있습니다.
[ 본 리뷰는 본인이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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