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디자인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만년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라미! 라미는 만년필뿐만 아니라 각 종 볼펜, 샤프 등 필기구류 제품을 전반적으로 판매합니다. 라미 특유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저도 알스타, 사파리 만년필, 볼펜 제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종류의 제품들은 다 사용해봤지만 샤프류는 써보질 못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샤프가 때마침 고장이 나서 새롭게 라미 샤프를 구매해봤습니다.
라미 사파리 샤프 0.5mm
필기류지만 감각적인 디자인과 특히 큼지막한 로고가 인상적인 라미! 알스타, 사파리 만년필의 만족감이 너무 좋아 볼펜까지 구매해서 꾸준히 사용해오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만년필의 경우에는 라미가 만년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고 할 정도로 괜찮은 품질의 만년필치고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를 했지만 다른 제품군의 경우 조금은 비싼 감이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사이에서 만년필을 제외하곤 가성비면에서는 정말 안 좋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사파리 볼펜 같은 경우 공식온라인 스토어에서 약 2만 5천 원대에 판매가 되고 있는데 볼펜 하나 값이라고 하기엔 조금 과하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소모품 역시 일반적 제품에 비해서 비싸기도 하고 특히 볼펜 같은 경우 저도 사용하고 있지만 조금 더 저렴한 다른 브랜드 제품에 비해 필기감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고 사용하는 이유에는 성능도 중요하지만 디자인, 감성이 작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전거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예로 들어보면, 지금은 많이 나아지고 달라졌지만 자전거계의 감성하면 비앙키가 가장 먼저 떠오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동일 가격대로 보면 타 브랜드에 비해 성능은 떨어졌지만 비앙키 특유의 체레스터 색상의 감성이 더해져 더 비싸게 판매하고 그럼에도 많이 사람들이 그 감성을 쫓아 구매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라미 제품도 이런 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필기감은 조금 떨어지고 소모품은 비싸지만 라미라는 브랜드가 주는 감성 디자인! 저 역시 이 감성을 찾아 라미 샤프를 구매했습니다.
라미 제품은 제품마다 각인이 가능하지만 굳이 샤프에까지 각인을 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서 가장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쿠팡 새벽 배송으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라미 제품의 특징이라고 하면 눈에 확 뛰는 채도가 높은 다양한 색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사파리 제품일수록 밝고 튀는 색상이 많은데 이번에 제가 구매한 색상은 사파리 샤프 색상 중에서 가장 무난한 차콜 블랙 색상을 구매했습니다. 검은색 계열로 차콜 블랙과 검은색 두 가지 종류의 색상이 있는데 무광 / 유광의 차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박스의 구성은 심플합니다. 샤프 본체와 여분의 0.5mm 샤프심,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든 라미 제품을 구매하면서 드는 생각이지만 가장 낮은 등급의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박스자체에 많이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제품 상당에는 역시 LAMY라는 로고가 큼지막하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사파리 샤프의 소재는 ABS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라미 제품 대부분은 이 소재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 샤프를 잡아보는 순간 많이 만져본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라미 제품에서 가장 맘에드는 부분은 그립감입니다. 만년필, 볼펜도 그렇고 손으로 잡는 부분이 잡기 편하도록 삼각 그립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서 장시간 사용을 해도 손가락에 부담이 덜 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정말 라미 제품의 그립감은 최고입니다. 이 그립감 때문에 조금 가격이 비싸더라도 라미 제품을 써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저에게는 라미의 삼각 그립 형태가 매우 잘 맞지만 혹 안맞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둥근 형태의 샤프를 사용하면 한쪽면의 샤프심이 닳게 되면 샤프를 돌려 닳지 않은 부분을 사용함으로써 편마모 없이 항상 뾰족한 느낌으로 샤프심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라미 제품의 경우 삼각형 모양의 그립이고 한 번 잡으면 돌려야겠다는 생각이 잘 안 들기 때문에 샤프심의 편마모 현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점에 큰 신경을 쓰지도 않는 편이고 삼각 형태의 그립이더라도 충분히 돌려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상 샤프를 돌려가면서 뾰족한 상태의 심으로 필기를 하시를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샤프 위면의 뚜껑과 지우개를 제거하면 샤프심을 넣을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라미 샤프의 리뷰들을 살펴보면 유격문제때문에 별로 좋지 않다는 리뷰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리뷰들을 보았고 도대체 어느 정도이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유격 얘기를 하나 싶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부분은 사람의 성향 차이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의 유격은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평소에 더 저렴한 샤프를 많이 써서 그런진 몰라도 딱히 유격이 심하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샤프를 사용함에 있어 유격에 의해 불편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유격에 민감하신 분들은 사용하시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유격을 없애는 방법에 대한 글도 상당수 있습니다. 그런 리뷰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샤프 제품이기때문에 필기감은 샤프의 본체보다 샤프심이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동봉되어 있는 샤프심은 평범한 필기감을 보여줍니다. 샤프 자체가 가볍고 무엇보다 그립감이 편하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정말 편하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라미 사파리 샤프 0.5mm 리뷰 및 사용기였습니다. 어떻게보면 샤프 한 개의 가격치고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감성의 라미! 그렇지만 일반적인 형태의 샤프보다 디자인이 이쁘고, 무엇보다 그립감이 너무 좋기 때문에 학생, 수험생 등 장시간 필기류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제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라미 제품 자체에 각인도 가능하기때문에 특별한 날, 특별한 선물로 주기에도 좋은 제품일 것 같습니다.
[ 본 리뷰는 본인이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
2021.01.18 - [Review] - [리뷰] LAMY 사파리 캔디 만년필 개봉기 (vs 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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