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와 함께 남해 투어 라이딩 겸 풀빌라를 다녀왔습니다. 급하게 여행을 결정하고 숙소를 알아보던 중 너무너무 예쁜 풀빌라 펜션을 찾았습니다. 하루에 3팀밖에 이용할 수 없는 프라이빗한 풀빌라, 코로나 시대에 딱 알맞은 프라이빗한 풀빌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펜션에서 바라보는 풍경부터, 인테리어, 사장님의 친절까지 모든 게 너무 좋았던 남해 1829 펜션을 소개합니다.
" 가인 1829 "
남해와 사천 사이 창선도에 위치하고 있는 가인 1829 풀빌라 펜션입니다. 남해의 다른 풀빌라 펜션들과는 다르게 창선도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이런곳에 정말 펜션이 있을까 했었는데 정말 주변에 바다와, 밭 외에는 없는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편의점도 펜션에서 7~8km 떨어져 있는 만큼 반드시 펜션에 체크인하기 전 필요물품들을 구매해서 들어가시길 추천합니다.
본 건물 1층에서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체크 아웃은 오전 11시입니다. 체크인 하면서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남해의 특징과 여러 주의사항에 대해서 안내해주십니다. 본 건물 1층에는 작은 스튜디오처럼 여러 소품들로 인테리어 되어있습니다. 다양한 소품들도 준비되어 있고 배경도 너무 예쁜만큼 이곳에서 사진 촬영을 해도 너무 좋을 것 같았습니다.
[ 가인 103 방 소개 ]
제가 묶었던 방은 세번째, 가장 좌측에 있는 방이었습니다. 세 곳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조금씩은 보이는 각도가 다를 것 같습니다.
각 호실 앞 마다 예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인트들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의 건물인데 핫핑크로 포인트를 주니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올 것 같습니다.
펜션 전체 인테리어는 화이트로 정말 깔끔합니다. 바닥부터, 벽지, 각 송 가구들까지 모두 화이트입니다. 청소 상태도 정말 정말 깔끔하여 머리카락, 먼지 하나 없는 정도입니다. 청결 상태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아일랜드 식탁에 전자레인지와 커피포트 등이 구비되어 있고 안쪽으로 각 종 조리도구와 그릇들이 들어있습니다. 그릇들과 컵, 수저세트까지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전 날 사람이 체크아웃 후 다시 세척을 하시는지 이물질 없이 너무 깨끗했습니다.
화장실은 건식화장실입니다. 샤워부스와 세면대가 나뉘어 있는 구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공간이 나뉘어 있는 건식 화장실이 발에 물도 묻지 않고 좋은 것 같습니다.
안쪽에서 바라본 풀장의 모습입니다. 인피니트 풀로 미온수를 추가하면 오후 6~7시까지 따뜻한 물에서 수영을 즐길수가 있습니다. 물의 깊이는 성인 가슴 정도의 깊이로 성인이 수영이나, 물놀이하기에 딱 좋은 깊이였습니다. 무엇보다 풀장의 생각보다 길어서 마음껏 놀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풀장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의 풍경은 정말 끝내줍니다. 인피니트 풀이다보니 마치 바다와 이어져있는 착각이 듭니다.
방에서 밖을 바라보는 창문들은 모두 통유리로 되어있습니다. 통유리로 바라보는 남해바다의 경치는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특히 가인 1829는 모든 룸이 동쪽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날씨만 좋다면 침대에 누워서 일출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방에서 풀장으로 이어지는 통로입니다. 이곳에서 그릴을 이용해 바베큐를 할 수가 있습니다. 바비큐 그릴은 체크인하면서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이용 가능합니다. 실내에서 냄새나는 조리가 금지되어 있는만큼 그릴 사용 시 문은 확실하게 닫고 사용해야 합니다. 연기가 너무 날 경우 풀장 쪽의 폴딩도어를 열어 환기를 시켜주면 됩니다.
그릴을 사용 후 판을 따로 세척하지 않고 다시 반납하면 됩니다.
요즘은 6시반 정도면 해가 뜬다고 해서 일출을 구경하려고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일어났습니다. 전 날 사장님께서 일출을 볼 확률이 반반이라고 하셨는데 부디 볼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일출 시간에 다다르니 저 멀리 붉은 해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에 구름이 많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일출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방 어디에서든 일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일출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넋 놓고 해가 뜨는 모습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따로 일출을 보기 위해 어떤 장소를 가지 않더라도 방에서 이렇게 볼 수 있다니, 엄청난 특권인 것 같습니다.
전 날 제대로 보지 못한 본 건물의 스튜디오와 메인 풀장 등을 구경하기 위해서 체크인을 마치고 제대로 둘러봤습니다. 아, 체크아웃 시간은 11시로 시간이 넘어가게 되면 추가 요금이 발생하므로 꼭 체크아웃 시간은 지켜야 될 것 같습니다.
체크인 하면서 살짝 구경은 했지만 제대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 다시 왔습니다. 각 각 구역마다 다른 종유의 소품들이 꾸며져 있어서 좁은 공간이지만 다양한 연출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본 건물 앞쪽으로 메인 풀장과 여러 구조물들이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이쪽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좋은 포인트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흡사 발리 느낌이 나는것 같습니다. 물이 받아져 있지 않아 반영되는 모습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해 질 녘 시간에 잘 맞춰서 사진을 찍으면 발리에서 찍는 느낌이 날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타인과 마주칠일 없는 완벽하게 프라이빗한 풀빌라였습니다. 풍경과 시설들이 너무너무 좋았고 인생 사진들도 건질 수 있었던 가인 1829,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꼭 다시 이용하고 싶은 풀빌라 펜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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