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냉면] 양평 맛집 탐방, 옥천냉면 (구, 황해식당) 탐방기

경기도 양평 옥천군에 위치하고 있는 냉면 맛집, 옥천냉면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양평 쪽에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이지만 맛있는 녀석들에 나오면서 더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주말에 방문하면 오픈 시간 때부터 웨이팅을 해야 한다고 하길래... 마음먹고 평일 저녁에 다녀왔습니다.

 

「 양평 옥천냉면 황해식당 」

옥천냉면은 두 곳이 있습니다. 본점과 2호점? 이 있는데 아신역 앞쪽에 있는 것은 2호점이고, 더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지점이 본점입니다. 분명 똑같은 집일 텐데 평점은 본점이 더 높은? 두 가게의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본점으로 먹으러 갔습니다.

본점은 매주 월요일 휴무이고, 2호점은 수요일 휴무입니다.

 

주변에 옥천냉면집이 꽤 있습니다. 옥천냉면 황해식당은 멀리서도 헷갈리지 않도록 아주 큰 간판이 있습니다.

 

건물 앞쪽으로도 주차공간이 어느 정도 있고, 건물 뒷편으로도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난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웨이팅도 많고 주차자리도 꽉 찬다던데.. 얼마나 맛있는 집일지 기대가 됩니다.

 

평일 저녁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오히려 좋았습니다. 입구에서 QR체크인과 온도체크를 하고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메뉴는 심플합니다. 냉면 맛집이라고 하니 물냉, 비냉, 완자+편육을 주문했습니다.

여기에서 옥천냉면의 특징을 말하면 함흥냉면과 평양냉면 사이의 맛? 함흥이라고 하기에는 약하고 평양냉면이라고 하기에는 맛이 강한? 그런 사이의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 다른 냉면집에 비해 면발의 굵기가 굵고 고구마 전분이 들어가서 더 쫄깃한 면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무김치만 나옵니다. 이 무김치가 새콤달콤하니 엄청 맛있었습니다. 완자와 편육과 함께 먹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완자와 편육 반반이 먼저 나왔습니다. 완자는 생각보다 두꺼웠고 편육은 생각보다 얇았습니다. 편육의 맛은 다른 곳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일반적이 맛이었습니다. 완자는 맛있었습니다. 두께도 두껍고 안에도 고기로 가득 채워져 있어서 간장 양념 찍어 무김치와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편육보다 완자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메뉴처럼 심플한 구성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슴슴한 맛의 평양냉면보다 함흥냉면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육수 맛을 먼저 맛보고 면을 한 젓가락 하였는데... 응? 이게 무슨 맛이지? 엄청 생소한 맛이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평양냉면을 많이 안 먹어봐서 그런 건지 평소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아내에게 먹어보라고 했습니다.

아내 역시 한 젓가락을 먹더니 좀 특이한 맛이라고 했습니다. 평양냉면이라고 하기에는 좀 간이 강한것 같고 생소한 맛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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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다른 블로거 분들이 말하는 평양냉면, 함흥냉면 사이의 맛이 이런걸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먹었습니다.
겨자도 넣어보고, 식초도 넣어보고 했지만 도무지 적응이 안되는 맛이었습니다. 제 입 맛이 어린이 입맛이라 그런지 좀처럼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옥천냉면의 리뷰들을 보다보면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편인데 아마 이 물냉면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비빔냉면은 흔한 비빔냉면의 맛이라기보다 쫄면의 맛이 강하게 나는 비빔냉면입니다. 냉면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쫄면이라고 생각할 맛이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오히려 비빔냉면이 더 잘 맞았습니다. 두꺼운 면발과 쫄깃한 면발이 물냉면보다는 비빔냉면에 잘 어울렸습니다. 

 

 

양평에서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여 찾아왔는데, 제 기대가 생각보다 컸던것 같습니다. 특히 물냉면은 너무 제 입맛에 맞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평양냉면을 잘 안 드셔 보셨거나, 처음 드시는 분들은 물냉면보다는 비빔냉면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평일 저녁시간대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완자의 온도 감이 좀 아쉬웠습니다. 편육이야 차갑게 먹는 스타일이라고 하지만, 완자가 조금 더 따듯하게 나왔으면 차가운 냉면들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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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드라이브 코스로 자주가는 양평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평양냉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