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성과 편의성은 정말 최고이지만 가격만큼은 정말 사악한 애플 제품들. 그중에서도 맥북, 스마트 기기를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최고의 아이템? 기기? 는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맥북에어 m1 모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따로 구매해서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았는데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본격적으로 클램쉘 모드를 사용하면서 큰 맘먹고 세트로 질렀습니다. 쫀쫀한 키감의 키보드와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절대 헤어 나올 수 없는 트랙패드, 지금부터 리뷰 및 사용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 매직키보드2 & 트랙패드 2
방을 정리하면서 본격적으로 맥북의 클램쉘 모드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4K 모니터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은 아쉽지만 나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글자 폰트의 깨짐 때문에 곧 지를 수도) 기존에 사용하던 윈도 기반의 데스크톱이 있었기 때문에 사용하던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그대로 허브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잘 사용하다 버벅거림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우스 포인트도, 키보드도 반응이 엄청 느려지고 먹통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무선 키보드, 마우스의 리시버의 전파간섭? 문제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최대한 전파간섭이 생길만한 기기를 멀리 떨어트려 놓아야 했습니다. 그중에서 QC3.0 포트와는 최악의 궁합이었는데 하필 맥북 바로 옆에 맥북 충전용으로 멀티 충전기를 설치해놨고 충전기 자리를 변경하기가 애매했습니다. 자리를 변경할 수 없다면 새로운 제품을 들일수밖에...
리시버 없이 맥북과 블루투스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키보드와 마우스! 이왕 구매할 거면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정품 매직 키보드 2와 트랙패드를 쿠팡에서 새벽 배송으로 질렀습니다.
그렇게 새벽에 도착한 매직 키보드와 트랙패드입니다. 실버 색상과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 총 2가의 색상이 있는데 기능은 100% 똑같지만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의 가격이 3~4만 원 더 비쌉니다. 애플의 색상 급 나누기 정책을 이해할 수 없는... 굳이 스페이스 그레이를 택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두 제품 모두 실버 색상으로 구매했습니다.
쿠팡 새벽 배송이었지만 깔끔하게 박스 손상 없이 정상적으로 제품을 받았습니다. 심플하게 매직 키보드와 충전 케이블, 설명서만 포함된 구성 패키지! 언젠가 매직 키보드의 구성품에서 충전케이블도 빠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직키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맥북과 동일한 자판 구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무선 키보드는 아무래도 윈도에 맞춰 나온 제품이다 보니 사용하는데 문제점은 없었지만 control, option, command 버튼의 위치가 조금씩 달랐기 때문에 조금은 불편한 감이 있었습니다. 매직 키보드는 맥북의 키보드와 100% 동일하기 때문에 이질 감 없이 맥북처럼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텐키리스 제품으로 평소에 숫자를 누르면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없는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숫자 키패드가 포함된 제품의 경우 약 3만 원 정도 더 비쌉니다.
제품 상단 뒷면에 전원 버튼과 충전단자가 들어가 있습니다. 매직 키보드 2로 넘어오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건전지를 넣는 방식이 아닌 충전식으로 바뀐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배터리는 한 번 완충을 하게 되면 한 달 넘게도 사용 가능하니 배터리 문제는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매직 키보드의 타이핑감은 맥북에어 m1에 비해 상당히 가벼운 느낌입니다. 맥북이 조금 더 쫀쫀한 타이핑감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매직키보드는 조금 가벼운 느낌?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나뉘는 부분이긴 하지만 맥북의 타이핑감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매직키보드의 높이는 가장 높은 부분이 1cm밖에 안될 정도로 일반적인 키보드들에 비해 낮습니다. 또 바닥면에 키보드의 높이를 올릴 수 있는 추가적 구조물도 없습니다. 이 부분도 개인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가 있는데 일반적인 키보드에 비해 키보드 높이가 낮기 때문에 손목과 손가락의 꺾이는 정도가 덜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낮은 키보드가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 거 같아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구매를 하면서 트랙패드를 구매할지, 매직 마우스를 살지 고민을 했습니다. 한 번 사용하면 절대 헤어나올수 없는 트랙패드이긴 하지만 한 번쯤 매직 마우스도 써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 조금 더 세밀한 작업이 필요할땐 마우스가 더 유리하다는 생각? 이런 생각들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지인의 매직마우스를 잠깐 써보고 바로 트랙패드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매직마우스도 분명 좋은 제품이긴 하지만 저한테는 조금 불편했습니다. 마우스의 높이가 너무 낮아 장시간 사용하기 불편했고, 눌리는 키감, 제스처도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이 매직 마우스와 트랙패드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두 모델을 실제 사용해보고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애플 트랙패드도 매직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뒷면 쪽에 전원 버튼과 충전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트랙패드 역시 한 달 넘게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있기 때문에 배터리로 인한 사용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트랙패드의 사용감은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기본 맥북에 들어있는 트랙패드보다 넓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더 편리합니다. 트랙패드의 제스쳐 기능은 웹서핑 뿐만 아니라 영상작업 할 때 정말 편합니다. 삶의 질이 올라간 느낄이랄까? 정말 한 번 사용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트랙패드입니다. 또 트랙패드와 매직 키보드의 높이가 서로 같기 때문에 왔다 갔다 작업하기에도 편리합니다.
매직 키보드와 트랙패드의 페어링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두 제품의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맥북 블루투스 설정창에서 연결만 눌러주면 페어링이 완료됩니다. 최초 페어링 후 매직키보드와 트랙패드의 전원만 켜져있다면 언제든 사용이 가능합니다. 역시 애플 제품끼리의 상호 호환성은 기기 불문하고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특별히 애플을 좋아했던 사람은 아니지만 애플 제품을 하나씩 사용하다보니 이런 편의성, 사용성, 호환성 때문에 점점 애플제품을 구매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기기 연결 후 블루투스 설정창에서 두 제품의 남아있는 배터리의 양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매직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사용하면서 클램쉘 모드에서 버벅거리던 증상이 싹 없어졌습니다. 비싼 금액을 지불하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기기 추가인 것 같습니다.
맥북과 모니터를 이용하여 클램쉘 모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3가지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3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 맥북 전원 연결
- 맥북 - 모니터 연결
- 입력장치(키보드, 마우스) 연결
위의 3가지 조건이 무도 충족이 되면 자동적으로 클램쉘 모드에 진입하게 됩니다. 클램쉘 모드에서는 맥북을 닫더라도 연결된 모니터에 화면이 출력되기 때문에 부족한 책상의 공간 활용도 가능하게 되고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맥북에어 m1 모델의 경우 외부단자가 2개밖에 없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허브나 독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맥북의 전원은 허브를 통해서 연결하고 모니터는 C to hdmi 케이블을 이용해 직접 맥북과 연결하여 사용 중입니다.
지금까지 애플의 매직 키보드 2 & 트랙패드 2 개봉기 및 사용 리뷰였습니다. 애플의 제품은 항상 구매할 때는 비싼 가격 때문에 고민하게 만들지만 막상 구매하고 나면 비싼 금액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고민이 많았지만 정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방을 정리하면서 루나 랩 모니터 암, 만렙 3in1 무선충전기, Freedy 고속 멀티 충전기, 매직 키보드&트랙패드를 구입했습니다. 다섯 제품 모두 너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책상을 미니멀하게 유지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아래 제품들을 한 번씩 보시면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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