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랜만에 여주 천서리 강계봉진막국수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30년 전부터 가족들과 함께 즐겨 찾던 단골 맛집입니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가까운 하남점 위주로 방문하다가,
이번엔 캠핑 후 여주 본점으로 다녀왔습니다.
강계 봉진 막국수 본점
영업시간 11:30 ~ 19:40 (20:00)
정기휴무 : 화요일
비빔막국수 : 12,000 원
편육 250g : 22,000 원
이포보, 이포대교 인근 천서리 막국수촌에 위치한 강계 봉진막국수입니다.
'천서리 막국수촌'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맛집으로 소문난 두 곳이
강계 봉진막국수와 홍원막국수집입니다.
두 곳 모두 맛있지만, 막국수의 결이나 스타일은 조금 다르기 때문에
기회가 되신다면 홍원막국수도 함께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강계 봉진막국수 본점
30년 전 허름하고 작은 매장 시절부터 다녔던 강계봉진막국수,
지금은 여러 방송에도 많이 소개되고,
천서리 맛집으로 입소문이 많이 나 있는 막국수 맛집입니다.
건물 앞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말 피크 타임에도 주차 걱정 없이 방문이 가능합니다.
드라이브 겸 다녀오기에도 딱 좋은 위치입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점에 도착했는데도,
약 10분 정도 웨이팅 후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피크 타임에는 웨이팅이 상당히 많은 편이지만
국숫집이기 때문에 회전율이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 강계 봉진막국수 메뉴
역시 맛집답게, 메뉴의 구성은 아주 단순합니다.
비빔, 물, 온면, 편육까지 막국수만 전문적으로 하는 집입니다.
그중에서도 비빔 막국수가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매콤한 양념장의 맛이 인상적이고
시간이 지나도 한 번씩 생각나는 그런 맛입니다.
다른 막국수집에 비해 비빔 막국수는 조금 매운 편입니다.
음.. 매운맛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신라면 보다는 조금 더 맵고
불닭볶음면보다는 덜 매운맛입니다.
처음에는 매콤한 맛이 없지만
먹다보다 조금씩 조금씩 매워지는 맛으로
중독성이 상당한 맛있는 매운맛입니다.
막국수보다 편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얇게 썬 고기와 비계·살코기의 비율이 적당해서
담백하게 즐기기 좋은 편육입니다.
다만, 이 날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조금 식은 상태로 나왔습니다ㅠㅠ
편육을 찍어먹는 소스를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편육과 함께 제공되는 새우젓, 다데기양녕잠, 겨자를 섞어
본인 입맛에 맞게 양념소스장을 만들면 됩니다.
깔끔하게 새우젓만 찍어 드시는 분들도 많고,
저는 겨자의 톡 쏘는 맛이 좋아서 겨자를 많이 넣는 편입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무김치와 백김치입니다.
그중에서 이 무김치가 강계 봉진막국수의 숨은 킥입니다.
특별하고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잘 익은 단맛과 식감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편육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매콤한 비빔막국수와도 찰떡같이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무조건 한 번은 리필해서 먹는 너무 맛있는 무김치입니다.
드디어 주인공, 비빔막국수가 나왔습니다.
부드러운 메밀면 위로
듬뿍 올라간 매콤한 양념과 고명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입니다.
양념장이 많아 보이지만 의외로 짠맛은 거의 없습니다.
비주얼만큼 자극적이지 않아서 부담 없이 먹기 좋은 맛입니다.
혹시 조금 맵거나 양념이 많다 느껴지신다면,
함께 나오는 육수를 살짝 넣어 조금 묽게 드시는 것도 맛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육수 조금 넣고 비벼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잘 비빈 비빔막국수와 무김치, 남은 편육까지 함께 먹으면
정말 이보다 완벽한 조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강계 봉진막국수 본점에 다녀왔는데
세월이 지나도 맛은 변함없이 맛있는 것 같습니다.
봉진막국수 하남점도 맛은 거의 비슷하게 훌륭하지만,
여주 본점에서만 느껴지는 그 '아우라'는 확실히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으로 예쁜 카페들도 많고,
이포보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코스도 참 좋습니다.
주말에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 겸 다녀오기 좋은 코스입니다.
막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은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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