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4개월 동차합격 - " 민법 " 공부방법

오늘은 공인중개사 1차 과목 중 민법 공부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전체적인 공부방법, 부동산학개론 공부방법에 대해서 포스팅해놓았으니 다른 과목 공부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공인중개사 카테고리에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공부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보시고 개별과목 공부방법을 보시면 조금 더 수월하게 공부방법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21.12.06 - [공인중개사] - 4개월만에 32회 공인중개사 동차합격! 어떻게 공부했을까?

4개월만에 32회 공인중개사 동차합격! 어떻게 공부했을까?

 

「 공인중개사 민법 공부방법 」

민법은 공인중개사 1차 과목 중 하나입니다. 민법 및 민사특별법으로 이루어진 과목으로 아마 많은 공인중개사 수험생들이 공부하기 까다롭고 어려워하는 과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소에 들어볼 수 없었던 단어와 표현들, 생소한 조문까지 처음에 다가가기 가장 어려운 과목이 바로 민법입니다. 

 

어려운 과목이지만 민법 공부만 잘해놓으면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상당히 효자과목입니다. 2차 과목들에 비해 암기해야 할 사항이 적고,  민법에서 배웠던 내용이 2차 과목을 공부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중개사법의 경우 실무 파트, 분묘기지권 또는 명의신탁 파트에서 민법에서 배웠던 내용이 그대로 다시 나옵니다. 또 공시법 등기 파트에서 민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수월하게 공부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민법과목이 생각보다 공부하기가 수월했고, 공부했던 시간 대비 점수가 잘 나온 과목이었습니다. 4개월만에 동차 준비를 하면서 제가 어떤식으로 민법 공부를 진행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림민법 - 서석진 교수님

 

저는 에듀윌 공인중개사 인터넷 강의를 들었고 민법은 서석진 교수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서석진 교수님 수업을 들었던 이유는 글자가 많고 어휘가 어려운 민법이라는 과목을 그림을 통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였습니다. 그림 민법이라는 책으로 수업을 하셨는데 이 책이 제가 민법을 쉽게 공부할 수 있었던 최고의 비법이었습니다. 

 

어떠한 법률의 의의, 성립요건, 법률관계 등을 기본서를 이용해서 볼때는 글도 많고 용어 자체가 생소하니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서석진 교수님의 그림 민법에서는 최대한 글 설명은 짧고, 요약해서 써져있고 복잡한 관계들은 그림을 통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회독이 중요한 민법에서 이 점은 상당한 장점입니다. 또 책의 두께도 기본서 대비 절반도 안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감도 덜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2022년에는 서석진 교수님이 에듀윌에서 메가랜드로 이직하셨습니다. 에듀윌 인터넷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입니다. 메가 랜드에서는 단과로 강의를 신청할 수도 있으니 민법이 어려우신 분들은 꼭! 한 번 들어 보시는 것을 강추합니다. 유튜브에도 샘플강의들이 올라와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되는것은 빠르게 넘어가자

 

아무리 책이 그림으로 되어있고 교수님이 설명을 해주셔도 초반에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부분이 생겼을 때 그 파트를 이해하려고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됩니다. 여러 법들이 서로 얽히고 얽혀있는 게 민법이라는 과목입니다. 처음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뒤쪽에서 다른 법률을 배우고 돌아와서 보면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부분을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전체적인 흐름의 회독이 중요하기때문에 과감하게 모르는 부분은 패스해야합니다.

 

용어가 어렵고 생소하다보니 이 용어들과 익숙해져야 합니다. 용어들이 어려워서 글 자체가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대 용어들을 외우려고 하지 말고 많은 회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그 용어가 자연스러워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생소하지만 인강을 듣고, 회독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단어, 표현들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순간이 옵니다. 

 

 

 민법은 암기과목? 이해과목?

 

저는 공인중개사 시험 안에서 민법은 철저히 이해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객관식이고 최소 40점, 평균 60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기에 지엽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법률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상호 간에 관계가 중요하고 관계에 따라 법률 효과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진의 아닌 의사표시(107)의 경우 당사자간 사이에는 원칙적으로 유효하지만 상대방이 악의이거나 과실이 있는 경우 무효입니다. 유효인 경우 제 3자에게 매매를 하게 되면 선, 악 불문 소유권을 취득하게 되고, 무효의 경우 제3자가 선의의 경우에만 소유권을 취득하게 됩니다. 

 

이런 법률이 적용되는 흐름을 외워서는 민법을 공부할 수가 없습니다. 107조가 적용되는 경우 관계에 따라 법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흐름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림 민법에서는 이런 흐름이 그림으로 일목요연하게 한눈에 들어오도록 잘 표시가 되어있어서 공부하기가 수월했습니다.  

 

법률이 적용되는 관계, 흐름을 이해했다면 그다음에 비진의 표시가 아닌 것으로 유의할 것들을 암기하면 됩니다. 민법에서 암기할 것들의 대부분은 상식과 반대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암기하고 있지 않는 이상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것들만 암기하면 됩니다. 그 외 단답 형식의 용어 문제(ex. 상대방 있는 단독행위가 아닌 것은?)만 암기하면 되기 때문에 타과목에 비해 암기해야 할 사항이 절대 많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민법은 따로 요약집을 만들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림 민법이라는 기본서 책을 정말 수없이 회독했습니다. 특히 상대방과의 관계, 상대방의 상태(선의, 무과실), 법률의 효과 등을 왜 이런 결과가 발생했는지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회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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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출문제 풀이

 

민법은 다른 과목들과 달리 문제풀이보다 개념 정리, 이해가 우선입니다. 머릿속에 각 종 법률들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어도 의미가 없습니다. " 아 " 다르고 " 어 " 다른 게 법이기 때문에 조급하게 문제를 풀기보다는 철저히 회독을 하면서 충분히 이해,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기출문제 풀이, 핵심 예상문제 풀이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림 민법과 함께 들어있는 기출지문 OX를 시간 나는 대로 읽었습니다. 강의시간에 해당 단원 기출지문 OX를  풀긴 하지만 나중에 혼자 공부하면서 보는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그림 민법을 회독하고 실제 그 단원에서 기출지문들이 어떤 식으로 나왔었는지, 왜 이 지문은 틀리고, 옳은 건지 생각하면서 반복적으로 회독했습니다. 

 

민법은 문제풀이 스킬보다 각 법률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가 더 중요한 과목입니다. 법률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면 다른 과목과 달리 문제를 푸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절대 개념이,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기출문제를 풀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면 모든 개념이 뒤죽박죽 섞여 더 힘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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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리를 하면 서석진 교수님의 그림 민법을 통해 일반 기본서에 비해 조금 더 쉽고 편하게 민법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고, 그 후 문제풀이보다는 최대한 많은 회독을 통해서 각 단원의 법률관계, 어떤 식으로 적용이 되는지, 상식과 다른 법률을 어떤 게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전과목 통틀어 가장 회독을 많이 한 과목이 민법입니다. 다른 과목들도 그렇지만 절대! 특정 모르는 부위에 꽂혀 파고들지 말고 모르면 모르는 데로 빨리빨리 넘어가면서 전체적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1차 과목 부동산학개론이 상대적으로 공부하기가 쉽고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인만큼 과락 40점, 평균 60점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회독을 중요시하다 보면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이 33회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