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도 하고 싶고,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글램핑도 하고 싶고
이 모든걸 한 번에 할 수 있는
포천 해와달 수상낚시빌리지에 다녀왔습니다.
해와달 수상낚시빌리지
입실 15:00, 퇴실 11:00
낚싯대 대여 가능, 개별바베큐, 화로대 금지
포천 냉정저수지에 위치하고 있는
해와 달 펜션입니다.
낚시와 글램핑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보니,
날씨가 급 추워진 요즘에도 주말은 예약이 풀입니다ㅠ
A동 14곳, H동 16곳
총 30개의 사이트가 있는데
주말에는 거의 모든 예약이 풀입니다.
상대적으로 사진으로 봤을때
H동이 조금 더 근래에 지어진 것 같아
H동으로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펜션으로 가는 길목에
관인농협하나로마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 경기 포천시 관인면 창동로 1844-1]
제법 큰 하나로마트이기 때문에
따로 장을 보지 않았다면 이곳에서 장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A동과 H동은 주차 위치가 조금 다릅니다.
거의 붙어 있기는 하지만 H동이 펜션 입구 쪽에 있습니다.
펜션 주차장이 넓은 편이어서
사이트가 많긴 하지만 주차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 한쪽으로 H동 관리실이 있고
이곳에서 체크인하고 숯불을 신청했다면
시간을 말씀드리면 오셔서 불을 붙여주십니다!
예약한 H동 6번 사이트!
홈페이지에도 나와있지만,
H1~13 까지는 위와 같은 천막 형태의 사이트이고
14~16 사이트는 목조건물 형태입니다.
아무래도 날씨가 추울 때는 목조 형태가 더 따뜻할 텐데
목조 건물 사이트는 더 예약이 힘든 것 같습니다!
안쪽에는 퀸 사이즈정도 크기의
침대가 두 개 세팅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날이라 걱정했는데
침대에도 온수매트, 전기매트가 설치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따뜻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및 식기류
간이 화장실이 내부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1박 2일이고 추운 날이라,
씻을 생각은 없었지만 온수가 매우 뜨겁게 잘 나왔습니다.
총 2대의 온풍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체크인하자마자 바로 틀어놓고 사용했는데,
실내에 있을 때는 전혀 춥지 않았습니다.
입구 천막까지 완전히 닫고,
온풍기에 온수매트까지 틀고 잠을 자니
새벽에 전혀~ 춥지 않았습니다!
이 날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고,
새벽에 비까지 많이 내린 날이었지만
추위 문제는 없었습니다.
가장 신기했던 불멍 LED
침대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실제 불멍과 나름 비슷한 느낌입니다.
불 색깔도 조절할 수 있고,
나름 화력의 세기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목조와 천 형태의 건물이라,
아무래도 화로대 사용이 어려운 만큼
이런 식으로 불멍의 아쉬움을 달래는 것 같습니다.
실내에도 테이블이 있고,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날씨만 따뜻하다면 밖에서 낚시를 하면서
고기도 먹고,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하필 가장 추운 날이라ㅠ
외부 테이블은 포기하고 내부만 이용했습니다.
바깥 데크 쪽에 싱크대가 있어서,
야채를 씻거나 설거지 등이 가능합니다.
내부의 온수기와 연결이 되어있는지
뜨거운 물도 매우 잘 나와서
설거지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싱크대 안쪽으로
휴대용 버너와 프라이팬, 큰 냄비들이 있습니다.
대충 짐 정리는 끝내고
본격적인 낚시 타임~~
개인 낚싯대가 없다고 하더라도,
매점에서 낚시대 대여가 가능합니다.
기본 민물 낚싯대로 대부분의 세팅이 되어있어서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지렁이 미끼와 낚싯대를 빌려서
바로 세팅을 했습니다!
데크 앞쪽에 이런 식으로 바로 낚싯대 세팅이 가능하니
먹으면서 낚시하고 먹고 낚시하고
평소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날도 흐리고 비 예보가 있어 바람도 많고
고기를 잡겠다는 생각은 어느 정도 내려놓고
느긋하게 물 멍~~ 하면서 한 잔!
이 맛에 낚시, 글램핑을 오는 것 같습니다.
저수지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큰 냉정저수지
데크 앞쪽에 앉아서 보는 뷰가 생각보다 좋습니다!
날씨만 좀 더 따듯하고 맑았더라면 좋았겠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풍경이었습니다.
저녁에는 곳곳에 LED 등이 들어오니,
생각 이상으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다만, 일반 펜션이 아니다 보니,
옆 사이트의 사람을 잘못 만나면 소음문제로
조금은 고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천막 형태이다 보니, 방음은 거의 안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 매너타임을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캠핑, 글램핑의 느낌과
낚시까지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포천 해와 달 수상낚시빌리지입니다.
저수지라 물 냄새가 심하면 어찌하나 걱정했지만
냄새도 없고, 따듯하고 쾌적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다만, 어린아이들이랑 함께 가기에는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조금은 부족하고
정말 낚시, 불멍, 물멍 외에 할게 마땅치 않기 때문에
이 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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