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래바 ] 자양동 구의역 분위기 좋고 특색있는 힙한 와인바
와인에 대한 저변이 점점 넓어지면서 다양한 종류, 특색의 와인바들이 예전보다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자양동 구의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저 같은 와알못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 고래바 " 라는 이름의 와인바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에게 구의역 맛집, 구의역 와인바로 소문이 자자한 곳입니다.
「 자양동 고래바 」
- 주소 : 서울 광진구 뚝섬로 57길 58 2층
- 영업시간 : 화~금요일(18:00~23:00), 주말(15:00~23:00), 월요일 휴무
구의역 4번 출구, 혜민병원 뒷편에 위치하고 있는 고래바입니다. 건물 외부에 특별한 간판이 없기 때문에 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건물 입구 옆에 정말 조그맣게 빨간 글씨로 gorae라고 쓰여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살짝은 어두운 조명과 깔끔한 노출 인테리어로 꾸며놨습니다. 건물 자체가 꽤 오래된 건물 같아 보였는데 오히려 그 점을 잘 이용해서 꾸며놓은것 같습니다. 평일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을 해서 그런지 손님이 몇 테이블 없었고 창가 쪽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래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자리 이용료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긴 하지만 음식과 주류 반입이 가능하고 와인도 다른 곳에 비해 조금은 저렴하다고 하니 저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특징은 일반적인 종이로 된 메뉴판이 없고 카톡으로 친구 추가 후 카톡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따로 메뉴판을 달라고 할 필요 없이 음식과 주류 모두 카톡으로 확인이 가능하니 점원을 부를 필요도 없고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카톡에서 메뉴 사진과 간단한 설명까지 들어있으니 메뉴를 고르기가 수월했습니다.
메뉴를 고르고 있으니 직원분이 웰컴 와인을 한 잔 주셨습니다. 화이트 와인과 샴페인 중에서 고를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와알못은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이 와인이 주문한 음식과 잘 맞는 와인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추천을 받아 주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카톡 메뉴판에서 짧게 짧게 각 와인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서 조금은 편하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와인을 고르고 직원분께 물어보니 친절하게 추가적인 와인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주셨습니다.
주문한 와인이 먼저 나오고 정말 오래간만에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는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고래떡볶이가 나왔습니다. 음 특별한 맛은 아닌 일반적인 떡볶이 맛이었습니다. 그릇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빈티지한 감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나온 메뉴는 고래바의 시그니처 메뉴인 생참치김밥!! 참다랑어 아까미와 두툼한 계란말이까지 이 김밥이 이 날 먹었던 메뉴 중에 베스 트였던 것 같습니다. 주문한 와인과도 정말 잘 맞고 양이 적은 게 아쉽지만 또 먹고 싶고 생각나는 맛의 김밥이었습니다.
사이드로 같이 먹은 산더미 코울슬로! 정말 푸짐하게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코울슬로! 평소에 그닥 좋아하는 메뉴는 아니지만 이 날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딱 사이드로 하나 주문해서 메인 음식과 곁들여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포르치니버섯과 갈빗살 파스타! 소스가 꾸덕하니 입에 촥촥 달라붙는 맛이었습니다. 금액대가 금액인 만큼 고기의 질이 쬐~~ 끔은 아쉬웠지만 충분히 커버할 만큼 소스의 맛이 매우 맛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주문한 메뉴들의 맛들이 다 좋아서 정말 와인이 술술 들어갔습니다. 아내의 만류가 없었더라면 정말 큰일날뻔 했습니다. 평소에 와인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와인, 안주, 분위기까지 딱 딱 박자가 맞으니 정말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
와인바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 있었지만 이 고래바에서 그 선입견을 탁 깨트려준 것 같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고래 바! 계절에 따라 계절 메뉴도 바뀌고 하니 한 번씩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와 알 못이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바 고래바!! 편안한 분위기를 찾는 분들이라면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