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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강원도에서 즐기는 호캉스, 오션뷰 맛집!

SJ fam 2021. 12. 14. 23:57

지난 주말 모처럼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붐비는 곳은 갈 수가 없을 것 같고 여유롭게 겨울 바다나 구경할 겸 강원도를 목적지로, 때마침 오션뷰가 멋지기로 소문난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에 패밀리 디럭스 룸이 딱 한 자리가 남아있어서 잽싸게 예약을 했습니다. 

 

「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고성 」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은 강원도 송지호 해변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입니다. 르네블루의 특징은 전 객실이 오션뷰입니다. 애초에 예약을 할 때 오션뷰인지, 마운틴뷰인지, 하프 뷰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션뷰 하나만으로 호텔에 대한 모든 설명이 끝나는 곳입니다. 

 

체크인 시간은 15 : 00 이고, 호텔 주변 근처에는 먹거리가 마땅치가 않기 때문에 저녁식사로 호텔 뷔페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외부에서 음식을 사오는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속초중앙시장에서 저녁에 먹을 먹거리를 사고 호텔까지 2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호텔 지하주차장이 있기는 하나 일반적인 호텔 주차장에 비해 매우 협소한 편입니다. 건물 밖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히 있지만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혹 저희처럼 아이와 동반해서 짐이 있으신분들은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니 탁 트인 통창과 송지호해변이 한눈에 바로 보여서 정말 이뻤습니다. 오션뷰로 유명한 호텔이지만 로비부터 장난이 아닙니다. 

로비 중앙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루돌프 데코까지, 다른 리뷰들을 보니 계절마다 시기마다 아이템을 바꿔가면서 설치해놓는 것 같습니다. 빠른 체크인을 마치고 기대하던 방에서의 오션뷰를 보기위해 곧장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방에 들어서자 마자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역시 통창으로 바라보는 송지호 해변의 오션뷰입니다. 해변 앞쪽에 바로 호텔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위에서 바라봤을 때 바다 색깔까지 한눈에 볼 수가 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정말 뷰 하나만큼은 특급호텔 부럽지 않았습니다. 

르네블루 패밀리 디럭스룸은 퀸 사이즈 하나와 싱글 사이즈 침대 하나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3명 가족이 사용하기에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벽에 걸려있는 그림은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신기해서 한 번 사용은 해봤지만 그냥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신기한 점은 내부에 싱크대가 있습니다. 후드는 달려있지만 조리기구는 전혀 없는, 물만 사용할 수 있는 싱크대가 있습니다. 처음에 콘도 형태로 만들려고 하다가 나중에 호텔로 바꾼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스버킷도 구비되어 있어서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할 것 같습니다. 

침대 반대편으로 49인치 티비와 캐리어를 풀 수 있는 선반 칸이 있습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이런 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삼성 공기청정기도 있고, 입구와 내부에 옷장이 한 개씩 있습니다. 슬리퍼와 가운, 건조대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화장실 역시 통유리로 되어 있어 나름 화장실에서도 바다를 보면서 씻을 수 있는? 물론 블라이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욕조와 변기는 분리형은 아닙니다. 

가족손님이 많은 호텔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을 배려한 모습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발 받침대가 구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조금은 높은 세면대를 편하게 이용할 수가 있었습니다. 

코비 글로우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꽤 유명한 브랜드인 것 같은데 향이나 큰 특징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짧은 룸투어를 마치고, 다시 창문 앞으로 가봅니다. 이미 모래사장에 많은 분들이 사랑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위에서 저렇게 크게 보일 정도면 엄청 크게 썼을 텐데.. 대단합니다. 

전 객실이 오션뷰이지만 유일하게 산을 바라볼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엘리베이터 앞쪽의 통 창문입니다. 오션뷰로 유명한 호텔이지만 이쪽 산을 바라보고 있는 곳도 풍경이 정말 이쁩니다. 방에서는 바다를 보다가 나갈 때는 산을 보다가 양쪽 풍경 모두 훌륭합니다.

다음날 아침, 전날 구름이 많은 날씨여서 일출을 못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밤새 구름이 싹 걷혔습니다. 먼바다에서부터 빨간빛이 올라오는 것이 정말 장관입니다. 이런 일출을 보기 위해 강원도를 오고, 굳이 오션뷰 룸을 찾는 것 같습니다. 수평선에서부터 올라오는 해를 방에서 누워서 볼 수 있다니... 이게 르네블루의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침식사와 체크아웃을 한 후 조금은 아쉬워서 아이와 함께 다시 해변가에 나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모래놀이 기구는 꼭 챙기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해변가에서 호텔로 이어지는 입구쪽에 에어건이 준비되어 있어서 정리하기에도 상당히 편리합니다. 


처음 방문한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호텔, 가봤던 강원도 호텔 중에 오션뷰만큼은 최고인 것 같습니다. 혹 어떤 부분들이 다른 호텔에 비해 부족할지 몰라도 오션뷰 하나로 그 단점들을 덮을 정도로 강원도 최고의 오션뷰 호텔인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강원도에 다시 놀러 오게 된다면 재방문 의사 200% 인 강원도 호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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