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의 집] 잠실, 송파 경양식 돈까스 맛집(since 1984)
개인적으로 돈까스는 너무너무 좋아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돈까스 맛집을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집은 경양식 돈까스를 전문으로 하는 집으로 1984년에 영업을 시작한 나름 역사가 꽤 긴 돈까스집입니다. 일본식 돈까스, 경양식 돈까스 두 부류 모두 좋아하지만 그때그때 당기는 돈까스는 다르기 마련입니다. 경양식 돈까스가 당기는 날에 특별한 맛집을 찾는 게 아니라면 항상 방문하고 있는 돈까스의 집!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가 생각난다면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것 같은 돈까스의 집입니다.
경양식 돈까스 전문점, 돈까스의 집
-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삼전로 100 아카데비 빌딩 1층
-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 주차 가능
건물 뒤편으로 건물 지하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해도 문제가 없고 대중교통 이용 시 9호선 삼전역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잠실과 이어지는 삼전로라는 메인도료 옆에 바로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게를 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돈까스의 집! 간판에서도 보이듯인 1984년부터 영업을 해온 나름 역사가 있는 집입니다.
경양식 돈까스 전문점이기 때문에 메뉴 구성도 단순합니다. 가장 맛있는 건 당연히 돈까스지만 다른 메뉴도 먹고 싶기 때문에 2명 이상 방문하게 된다면 돈까스와 정식 하나씩 주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밥 또는 빵을 선택할 수 있고, 추가 리필은 무료입니다. 돈까스는 무조건 밥이랑 먹자라는 주의이기 때문에 저는 항상 밥을 선택합니다.
가게 내부의 모습은 조금은 엔틱한 모습의 인테리어입니다. 현재의 위치가 가게가 처음 시작한 위치는 아니지만, 1984년부터 영업을 했다는 느낌? 그런 모습의 인테리어입니다. 내부가 생각보다 넓고, 테이블의 수도 넉넉하게 있습니다. 식사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항상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많지만 자리가 충분하고 테이블 회전 속도가 빨라 크게 기다려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주문을 하고 5분도 되지 않아 바로 스프가 나왔습니다. 경양식 돈까스집이라면 빠질 수 없는 수프! 추억의 수프입니다. 수프의 맛은 누구나 아는 그런 맛이지만 요즘은 이런 수프를 먹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반갑게 먹었습니다.
수프를 다 먹을 때쯤 대망의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그런 비주얼입니다. 성인 남성 손바닥보다 큰 돈까스 2덩어리와 충분히 적셔있는 소스, 샐러드, 단무지, 마카로니로 구성되어 나옵니다. 모든 조합들이 어렸을 적에 먹었던 돈까스의 비주얼입니다. 먹으러 올 때마다 옛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정식 메뉴는 돈까스 1덩어리와, 함박스테이크, 생선가스로 구성되어 있고 기타 사이드 메뉴는 똑같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깍두기가 나오는데 깍두기의 맛이 너무 맛있습니다. 익은 정도가 기가 막혀서 돈까스를 먹다 조금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 때 깍두기 하나를 먹으면 느끼한 맛이 싹 사라집니다. 정말 돈까스와 깍두기 맛의 조화가 너무 좋습니다.
두꺼운 돈까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은 돈까스가 얇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 기준에서는 딱 알맞은 두께의 돈까스입니다. 튀김옷도 두껍지 않기 때문에 딱 먹기 좋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맛있는 건 역시 소스! 일본식 돈까스 소스와는 또 다른 경양식 돈까스 특유의 새콤, 달콤한 소스가 너무 맛있습니다. 소스의 양도 돈까스를 충분히 적실만큼 주기 때문에 부족함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구성 역시 요즘 먹는 돈까스와는 조금은 다른, 조금은 예스러운 구성이지만 오히려 경양식 돈까스는 이런 구성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잠실, 송파 등 이쪽으로는 맛집으로 유명한 돈까스의 집! 특별한 맛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가장 무섭다는 익숙한 맛의 돈까스집입니다. 가격대도 너무 적당하고 위치도 적당한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방문하기에도 너무 편한 곳입니다.
어렸을 적 먹었던 돈까스의 맛을 다시 생각나게 해주는 돈까스의 집! 잠실, 송파 주변에 트렌디한 맛집들도 많지만 가끔 이런 레트로 한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를 먹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